괴한에게 납치가 되었던 소녀

괴한에게 납치가 되었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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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게 납치되었다 풀려난 소녀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어요. 

 

나쁜 놈에게 납치가 되어 몹쓸 짓까지 당하고 겨우 열흘만에야 집에 왔고 그 다음 날 바로 등교를 하였는데도 

 

담임선생님은 무단가출에 무단결석이라고 하며 한 달간 변소청소에 교실청소까지 저에게 하라고 하니 이 얼마나 기가 찬 일인가요. 

 

무단가출이 아니라 납치라고 하였지만 아무도 제 말을 믿어 주려고 하질 않지 뭐예요. 

 

그렇다고 창피하게 순결을 강제로 잃어버린 사실까지 말을 한다면 아마 선생님은 저에게 열흘간 무단가출하여 

 

원조교제를 하였다고 덤터기를 씌워서는 정학처분을 내리고도 남을 사람이기에 차마 말을 못하고 말았어요. 

 

납치가 되기 전에 아이들이 지나가는 말로 얼핏 들은 이야기처럼 자위란 것을 해 봤지만 재미가 있기는커녕 

 

혐오스런 생각이 들어 하지 않고 그저 멋모르고 고이 간직한 순결인데 그 순결을 빼앗기고도 말 이예요. 

 

제가 만약 떵떵거리는 집안의 딸이었다면 납치가 되었다고 하였다면 믿었을 거예요. 

 

하지만 쓸어져가는 집 그도 남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 갈 때 쓰는 

 

허름한 손수레를 허리가 구부러진 자세로 겨우 잡고 이 동네 저 동네를 기웃기웃 하면서 헌 종이며 

 

빈병을 주워서 고물상에 팔아 그 돈과 정부에서 생활보호대상자라고 몇 푼 타는 돈으로 겨우 할머니와 

 

제가 입에 풀칠이나 하는 입장인 제가 납치범에게 납치가 되어서 열흘 만에 겨우 풀려났다고 하니 믿지 않은 것이죠. 

 

더구나 평소에도 학교에 등교도 제 시간에 안 하는 주제에 기분만 조금 언짢은 일만 생기면 가방을 싸들고 

 

집으로 가버리는 아이인지라 담임선생님은 제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하여도 안 믿는 선생님인데 

 

납치 그도 열흘이나 납치가 되었다는 저의 말을 믿을 리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죠. 

 

솔직히 저는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문제아 중에 제일 골통인 문제아로 낙인이 찍힌 그런 아이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일진회나 다른 기타 폭력서클에 가입을 한 아이들은 수업 중에는 공부를 하는 척 하며 다른 아이들 수업에 

 

방해는 안 하였지만 저는 다른 아이들이 수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코를 골며 잠을 자는 것이 보통이었고 

 

그러다가 선생님이 야단이라도 치는 날이면 그 자리에서 가방을 싸들고 집으로 가버리니 문제도 아주 큰 문제아였죠. 

 

또 일진회나 다른 폭력서클의 아이들도 저에게는 막 대하질 못 하였어요. 

 

왜냐고요? 

 

제가 등치가 크거나 주먹에 센 것은 아니었죠. 

 

다만 저에게 주먹질을 하거나 상소리를 하는 애가 있다면 그 애가 일진회 대장이든지 뭐든지 가리지 않고 

 

걔가 저에게 사과를 할 때까지 집이고 교실이고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붙어 다니니 귀찮아서라도 사과를 할 정도였죠. 

 

그래서 저에게는 친구도 없는 것은 물론 제가 가까이 가려고 하면 슬슬 피하기 바쁠 정도였어요. 

 

친구가 없어도 전 외롭지 않았어요. 

 

아니 외로움에 단련이 된 몸이라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납치가 되었다가 풀려나고는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죠. 

 

하지만 정말이지 생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열흘이었고 무서운 날의 연속이었지만........ 

 

중학교 이학년 철없는 사춘기 소녀가 겪은 일이라고 믿기에는 믿기지 않은 일을 말이죠. 

 

그날도 전 학교에서 사소한 문제로 가방을 싸 들고 무단 조퇴를 하고 집으로 갔어요. 

 

썰렁한 집에는 할머니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종이며 빈병을 수집을 하러갔는지 아무도 없자 

 

전 가방을 던져두고 평소에 무단 조퇴를 하였을 때처럼 사복으로 갈아입고 무작정 집을 나왔어요. 

 

그런 일이 다반사였기에 어려운 말로 이골이 나 있었던 그런 행동이었죠. 

 

돈이 있으면 PC방이라도 가서 오락이나 하며 놀겠고 또 극장에 가서 영화라도 보면 좋겠지만 

 

저에게는 그 원수 같은 돈이 없었기에 무작정 거리를 활보하며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음식을 보면 침만 흘리고 

 

고운 옷을 보면 입고 싶은 욕망이 생겨 초라한 제 몰골을 생각하며 한숨만 푹푹 쉬며 걷다가는 

 

그런 것을 더 구경을 하다가는 저의 더러운 성질이 나와 먹는 음식이나 옷가지에 침을 뱉고 

 

도망이라도 칠 것 같기에 뒷골목으로 들어가 한가롭게 콧노래를 부르며 목적지 없이 걸었어요. 

 

“얘 너 혹시 00이란 곳 아니?”겨우 차가 지나갈 길에 아주 고급스러운 차가 제 옆에 서더니 창문이 내려지며 운전석에 탄 사람이 물었어요. 

 

“네. 길을 잘 못 들어섰어요. 반대로 가야 하는데”하고 말을 하면서 저는 그 고급스러운 차를 만졌어요. 

 

“아~그래 허~참 초행이라”하며 문을 닫더니 천천히 앞으로 갔어요. 

 

<아빠 사업이 안 망하였으면 지금 나도 저런 차를 타고 다닐 것을.......>하는 생각을 하며 그 고급스런 차를 봤어요. 

 

그랬어요. 

 

아빠가 사업을 할 당시에 제 기억으론 제법 고급차를 몰고 다녔고 제가 사 달라고 말만 꺼내면 다 사주곤 하였죠. 

 

하지만 아주 먼 옛날의 기억이지만 아빠가 친구의 보증을 잘 못 서 주는 바람에 사업은 망하였고 

 

그 길로 엄마가 무단가출을 하자 아빠는 어린 저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엄마를 찾아온다고 하고는 나간 이후로 

 

아빠의 모습이나 엄마의 모습은 본 적이 없었으니 아빠가 탔을 것 같은 그런 고급스런 차를 보자 아빠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앞으로 천천히 가던 차가 멈추었어요. 

 

“얘!”운전석으로 고개를 내밀고 손을 흔들며 저를 불렀어요. 

 

“왜요?”전 달려가 물었어요. 

 

“초행이라 그런데 안 바쁘면 같이 가며 길을 가르쳐 줄 수가 있니?”아저씨가 인자하게 웃으며 물었어요. 

 

“글쎄요.........”하고 말을 흐리자 

 

“길을 몰라 지금 몇 바퀴나 돈지 몰라”인자하게 생긴 아저씨가 난처한 얼굴로 말을 하였죠. 

 

“좋아요”하고 대답을 하자 

 

“고마워 그럼 타”인자하게 셍긴 아저씨가 엎드려 조수석 문을 열어주기에 올라타고 문을 닫았죠. 

 

“학교 벌써 마쳤니?”아저씨가 천천히 차를 몰며 물었어요. 

 

“..................”대답을 못 하였죠. 

 

“하하하 너 땡땡이 쳤구나?”하며 웃었어요. 

 

“헤헤헤”전 그때서야 웃었죠. 

 

“나도 너만 할 때 땡땡이 많이도 쳤지, 그래 뭐 했니?”아저씨가 웃으며 물었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다녀요”하고 대답을 하자 

 

“그래? 잠시 위치만 파악하면 오늘 일 끝나는데 아저씨랑 드라이브 어때?”인자하게 생긴 아저씨가 뜻밖의 제안을 하였어요. 

 

“정말?”놀라며 묻자 

 

“그럼! 하겠니?”하며 다짐을 받으려 하기에 

 

“네 좋아요. 저기서 우회전하여 다음 길에서 다시 우회전”저는 푹신푹신한 의자에서 신이 난 어조로 길을 가리켰죠. 

 

“예 공주님”아저씨가 웃으며 제 말대로 우회전에 또 우회전을 하여 큰길로 나갔죠. 

 

“저기! 저기!”전 아저씨가 말을 한 00이란 곳을 가리키며 말을 하였어요. 

 

“아~그래 이렇게 쉬운 것을”아저씨는 차를 세우려 하지 않고 자기가 말을 한 곳을 지나쳐버렸습니다. 

 

“왜 그냥 가세요?”의아스런 눈빛으로 묻자 

 

“응 00 뒤에 있는 곳인데 내일 새벽에 가야 해”인자하게 웃으며 말을 하였습니다. 

 

“헤헤헤 그럼 이제부터 드라이브야?”하고 웃으며 묻자 

 

“암 공주님 모스고 드라이브지”아저씨가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와~신난다, 신나!”저는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환호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눈초리로 저를 모두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아빠가 집을 나간 후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닥쳐올 끔찍한 일은 생각도 못 하고 말입니다. 

 

“집에 누가 기다리니?”아저씨가 환하게 웃으며 물었습니다. 

 

“아뇨 할머니도 고물 주우러 나가고 아무도 없어요”하고 대답을 하자 

 

“엄마아빤?”하고 묻기에 

 

“..............”대답을 못 하고 고개를 숙이자 

 

“이런 내가 안 물어 볼 것을 물어봤구나. 배 안 고프니?”하기에 

 

“돈 없어요”저는 빈 주머니를 까뒤집어 보이며 대답을 하며 얼굴을 붉혔죠. 

 

“이런 공주님 공주님에게 제가 돈을 내라고 하겠어요?”아저씨가 환하게 웃으며 말을 하더니 

 

“이 정도면 충분하겠죠? 공주님”아저씨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는 안주머니를 보여줬어요. 

 

“와!”전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빳빳한 지폐 뭉치가 양복저고리 양쪽에 가득 들어있었으니 말 이예요. 

 

“하하하 그걸 보고 놀라다니 공주님 뒤에 가방 살짝 열어보시죠?”하며 손짓으로 뒷좌석의 가방을 가리켰습니다. 

 

“어머머! 어머머!”전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는 빳빳한 지폐와 수표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겨우 그걸로”아저씨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차는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길을 달리고 있었지만 저는 다리는 지점이 어디인지도 몰랐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이 시간에 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가 나다니면 이상하게 생각을 하니 엎드리고 있어 먹을 것을 사 올게”멀리 휴게소가 보이자 아저씨가 그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네. 아야야 아야”하고 엎드리자 몸이 의자와 차 사이에 기어서 아팠습니다. 

 

“잠간”하고 말을 하더니 의자를 밀어 조금 넓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됐어요. 됐어”하고 아저씨를 올려다보며 말하자 

 

“갑갑해도 조금만 참으세요. 공주님”하더니 차를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나가더니 봉투에 뭔가를 가득 사 왔습니다. 

 

“그대로 조금만 있어”아저씨가 시동을 켜고 말을 하자 

 

“네”하고 대답을 하였어요. 

 

그러자 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을 하였고 저에게 보이는 것이라고는 구름이 낀 하는 뿐이었어요. 

 

“공주님 이제 일어나시죠. 어서”아저씨의 말에 저는 깜박 잠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았죠. 

 

“여기가 어디예요?”일어나 차창 밖을 두리번거리며 묻자 

 

“흐흐흐 모르는 것이 좋겠지?”하며 휴게소에서 사온 봉투에서 빵과 우유 그리고 핫 바를 저에게 주었어요. 

 

사방을 두리번거려도 보이는 것이라고는 무성한 나무뿐이었어요. 

 

“아저씨 집에 보내주세요”빵과 우유 그리고 핫 바를 먹을 생각도 안 하고 울먹였죠. 

 

“죽이진 않아 어서 먹어”인자하던 표정은 어디로 가고 음흉한 웃음을 지었어요. 

 

<이거 라 못 되었구나>하고 생각을 하였지만 어찌 할 방법이 없었어요. 

 

“아저씨 제발 흑흑흑”계속 애원을 하며 울먹이자 

 

“이게 좋게 말을 해선 안 되겠군 좋아 내려 어서”험악하게 인상을 쓰며 빵과 우유 그리고 핫 바를 빼앗더니 봉투에 넣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전 아무 말도 못 하고 벌벌 떨면서 내렸습니다. 

 

“올라가 어서”아저씨는 저를 끌고 차 뒤로 갔고 그리고 트렁크를 열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아저씨 제발 흑흑흑”두 손을 싹싹 빌며 애원을 하였습니다. 

 

“난 폭력은 싫어해 좋게 말을 할 때 올라 가”아저씨가 아주 험악하게 인상을 쓰며 말을 하였습니다. 

 

“네...흑흑흑”전 눈물을 흘리며 트렁크로 올라갔고 그러자 아저씨가 저의 머리를 눌렀습니다. 

 

“고개 들면 머리 터져 죽어”아저씨가 트렁크 문을 잡고 누르며 말을 하였습니다. 

 

“흑흑흑”그런 와중에도 죽기는 싫었든지 몸을 바짝 엎드렸습니다. 

 

다시 차는 달리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어디로 또 얼마나 달렸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차가 덜컹거리며 달리는 것으로 봐 비포장도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온 몸이 이리 저리 부딪치며 아팠으나 아픔보다는 배고픔이 더 참기 어려웠습니다. 

 

“흐흐흐 이제 내려”트렁크 문이 열렸습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부축을 받으며 트렁크에서 빠져나오는데 이미 해는 서산에 걸려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정신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트렁크 안에 갇혀서 납치를 당하는 마당에도 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덜컹 댈 때까지 잠을 잤던 모양이었습니다. 

 

“따라 와 여긴 쥐도 새도 모르는 곳이지 흐흐흐”허름한 집 같을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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